현빈과의 열애 사실이 밝혀지면서 뉴스 인물로 떠오는 황지현이 최근 진행된 KBS 2TV ‘그랑프리쇼 불량아빠 클럽’ 녹화에서 대답 없이 미소로만 일관해 열애 사실을 추궁한 남성 출연자들을 안달하게 했다는 소식이다. 황지현은 현재 이경규 조형기 김구라 성동일 이원종 등이 고정 출연자로 나서고 있는 ‘그랑프리쇼 불량아빠 클럽’(매주 월요일 밤 11시 5분 방송)에서 홍일점 MC로 활동하고 있다. 톱스타 현빈과의 스캔들이 터진 이후 가진 첫 녹화라 고정 패널들의 짓궂은 추궁이 이어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황지현은 입심 좋은 남성 패널들의 집요한 추궁에도 흔들리지 않고 미소로만 일관했다는 프로그램 제작진의 귀띔이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염화미소의 자세로 더 이상 스캔들을 확대하고 싶지 않은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고 한다. 현빈과 황지현의 교제 사실은 인터넷 팬카페 ‘현빈 공간’에 현빈이 직접 남긴 글을 통해 인정함으로써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지현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은 현빈의 팬들을 의식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사실 현빈과 황지현의 교제 사실은 어느 기획사가 먼저 교제 사실을 인정했느냐를 가지고도 신경을 쓸 정도로 민감한 사안이 됐다.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황지현 소속사 처지에서는 현빈의 인기에 편승하려 한다는 현빈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남녀관계 조차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세태를 탓해야 할까.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아무리 작은 반응이라도 세심히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연예인의 숙명이라 하기에는 씁쓸한 구석이 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