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선두를 독주하는 울산 모비스를 완파하며 4위를 유지했다. 서울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3점슛 3개 포함 25점을 올리고 '외국인 듀오' 올루미데 오예데지(19득점, 17리바운드)와 네이트 존슨(15득점, 5 리바운드)이 득점에 가세하며 크리스 윌리엄스가(2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한 울산 모비스를 96-84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25승 21패를 거두며 5위 오리온스의 추격에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고 모비스는 슛 성공률 부진으로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시작부터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에 돌입했다. 모비스가 장기인 강력한 수비를 들고 나오면서 삼성의 턴오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은 존슨이 덩크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모비스를 압박했다. 여기에 서장훈이 3점슛이 가세하면서 삼성은 벌려 26-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모비스는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과 김동우 이병석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은 서장훈과 오예데지가 홀로 골밑을 버틴 크리스 버지스에 우위를 보이며 2쿼터를 44-38로 끝냈다. 3쿼터서 모비스는 김동우와 이병석이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범실이 계속 나온 데다 서장훈에게 3점슛을 맞아 3쿼터 2분을 남겨놓고 67-54로 점차로 더 벌어지며 주도권은 완전히 삼성에 넘어갔다. 높이에서 밀리는 울산은 버지스가 파울 3개로 나오지 못해 3쿼터에만 29점을 내주며 73-57로 뒤졌다. 모비스는 4쿼터서 버지스가 투입되면서 높이를 맞췄지만 삼성의 존슨과 오예데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종료 5분을 남기고 82-67로 대세가 기울었고 삼성은 점수 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서도 끝까지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96-84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이날 경기로 홈 관중 10만 명을 돌파했다. ◆ 전적 서울 삼성 96 (26-17 18-21 29-19 23-25) 84 울산 모비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