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모비스와 스피드는 대등, 높이는 압도"
OSEN 기자
발행 2007.03.03 17: 44

"팀 전체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3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은 "선수들이 모처럼 자기의 컨디션을 찾게 되었다. 개개인의 컨디션이 좋아지자 팀의 컨디션도 덩달아 좋아졌다"며 "이런 감을 계속 이어간다면 앞으로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안준호 감독은 "스피드에 밀리지 않았고, 높이는 압도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면서 "지난 시즌 삼성이 우승할 당시의 색깔을 찾는 것이 과제다. 계속 이렇게 좋은 경기를 이어간다면 예전의 위용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비스에 대해 안준호 감독은 "크리스 윌리엄스와 양동근은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또 새로운 외국인 선수 크리스 버지스가 합류해 작년의 부족함을 채웠다. 그리고 여기에 유재학 감독의 전술이 더해지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높게 평가하며 "우리 팀이 모비스에 2연승했지만 어떤 팀이든 연승, 연패와 관련된 징크스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며칠 쉬고 나오면 항상 이런 식이다"고 운을 뗀 뒤 "양동근을 비롯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전체적인 팀 분위기는 그렇지 않지만 몇몇 선수들이 풀어져 있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현재 플레이오프와 관련해 준비하는 것은 없다. 단지 선수들의 긴장이 풀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10bird@osen.co.kr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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