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났다'. 프로토스의 차세대 기대주 김택용(18, MBC게임)이 '프로토스의 재앙'이라 불리는 저그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마재윤(20, CJ)의 아성을 3-0으로 무너뜨리고 대혁명을 일으켰다. 김택용은 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곰TV MSL' 결승전서 프로토스를 상대로 '최강의 저그'로 불리는 마재윤을 상대로 완벽한 3-0으로 연출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또 만 17세 3개월로 우승을 차지 최연소 우승이라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김택용의 패기앞에 마재윤에게 무기력하기만 하던 프로토스는 강해졌다. 김택용의 기세는 초반부터 놀라울 정도로 거침이 없었다. 김택용이 준비한 전략은 더블넥서스 이후 커세어-다크. 김택용의 필살기에 '최강자' 마재윤도 무너질수 밖에 없었다. 1세트 김택용은 마재윤의 3해처리에 맞서 더블넥서스로 침착하게 대처하며 오히려 다크템플러를 활용해 마재윤을 꺾고 서전을 승리 확률 2.69%라는 기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세트서도 김택용의 거칠것 없는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김택용은 커세어-리버-드라군 조합으로 마재윤의 미네랄지역을 밀어버리며, 또다시 다크템플러를 활용 동시에 상대 본진을 공격했다. 동시 다발적인 공격에 마재윤은 또 다시 무너지며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김택용은 '블리츠 엑스'에서도 더블넥서스이후 커세어-다크로 마재윤의 미네랄 멀티지역, 앞마당, 본진을 동시에 타격했고 승리확률 2.69%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완성시켜며 대망의 최연소 우승을 달성했다. ◆ 곰TV MSL 결승전. ▲ 마재윤(CJ 엔투스) 0-3 김택용(MBC게임 히어로) 1세트 마재윤(저그, 6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마재윤(저그, 2시) 김택용(프로토스, 6시) 승. 3세트 마재윤(저그, 1시)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