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김선우(30)가 감기몸살 증세로 당분간 정상 투구가 어렵게 됐다. 구단 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감기증세(유행성 인플루엔자)가 돌면서 여러 선수가 피해를 보고 있는 데 김선우도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홈페이지는 3일(이하 한국시간) '김선우를 비롯해 랜디 윈, 리치 오릴리아, 트래비스 이시카와, 훌리오 코디도, 아만도 베니테스 등 8명의 선수가 감기몸살에 시달려 귀가 조치됐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카고 컵스와 캑터스리그 시범경기를 위해 애리조나주 메사에 머물렀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선수들을 스캇스데일에 위치한 자이언츠 스프링컴플렉스로 되돌려보낸 것. 현재로선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선수들이 식사하는 식탁과 휴게실의 탁자 위에 살균성 손 세척제를 구비했다.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당초 김선우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감기 증세로 정상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홈페이지는 지난 주말 '오는 5일 열리는 시애틀전에 김선우가 나설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5선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러스 오티스, 브래드 헤네시, 조내선 산체스 등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뜻밖의 감기로 주춤하게 된 김선우로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고 시원한 투구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