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에인절스전 2이닝 3피안타 1실점
OSEN 기자
발행 2007.03.04 05: 58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콜로라도)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김병현은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의 하이코버트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김병현은 1회 2루타, 2회 2루타와 단타 등으로 모두 3안타를 허용했고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1개씩 기록했다. 투구수는 29. 1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를 2루땅볼로 처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속 하위 켄드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손쉽게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김병현은 후속 케이시 카치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4번 켄드리 모랄레스에게 우중간 깊숙한 2루타를 허용,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루와 3루를 지나 쇄도하던 카치맨을 콜로라도 수비진이 기가 막힌 릴레이 송구로 홈에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수비를 마칠 수 있었다. 김병현은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운이 겹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마이크 나폴리의 타구는 큼지막했지만 좌익수 맷 홀리데이가 전력질주해 잡을 수 있었던 타구. 그러나 타구는 홀리데이의 글러브를 맞고 워닝트랙에 떨어지면서 2루타로 연결됐다. 김병현은 침착한 투구로 다음 타자 롭 퀸란을 삼진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후속 레지 윌릿스에게 던진 공이 방망이를 부러뜨리면서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텍사스안타로 연결됐고 이 순간 2루주자 나폴리가 유유히 홈을 밟아 점수를 허용했다. 공이 릴레이 되는 순간 타자주자 윌릿스는 1루를 지나 2루까지 안착해 상황은 여전히 1사 2루. 김병현은 후속 토미 머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2사를 기록했고, 타구가 안타라고 속단한 윌릿스가 미처 귀루하지 못한 사이 송구가 먼저 도착해 더블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예정됐던 2이닝을 소화한 김병현은 3회부터 선발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조시 포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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