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SK 이진영(27)이 '주목할 만한 아시아 유망주'로 뽑혔다. 미국의 ESPN.com은 요즘 아시아 야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는데 기획의 일환인 '아시아 유망주' 가운데 이진영이 선정된 것. ESPN은 주목해야 할 아시아 선수를 모두 11명 선정했다. 이 가운데 일본 선수가 10명이었고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진영이 선정됐다. ESPN은 이진영이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멋진 점프로 큼지막한 타구를 잡아내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호랑이눈(Eye of the tiger)'이라는 제하에서 ESPN은 '한국 SK 와이번스의 스타인 이진영은 꾸준한 타자다. 스피드와 장타력도 어느 정도 보유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의 멋진 우익수 수비는 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됐다'며 이진영의 수비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ESPN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진영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WBC서의 맹활약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영은 지난해 3월 열린 WBC 1라운드 일본전 당시 승부의 흐름을 가르는 다이빙캐치로 도쿄돔을 가득 메운 일본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도 멋진 수비와 호송구로 해외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결과 국내에서도 '국민 우익수'라는 극찬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