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브라질이야!". 20세 이하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브라질과 질긴 악연을 또 이어가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4일(이하 한국시간) 실시한 조 편성에 따르면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브라질 폴란드 미국과 함께 D조에 들어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의 조편성과 비교하면 포르투갈 대신 브라질이 들어간 형국이지만 유독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브라질과 악연이 거듭됐다. 청소년 대표팀의 '브라질 악연'은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종환 감독이 이끌던 청소년팀은 호주 대회 조별리그서 최순호가 2골을 넣는 활약으로 이탈리아를 4-1로 꺾었지만 루마니아에 0-1로 진 데 이어 브라질에 0-3으로 져 1승 2패의 전적으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역사적인 4강 신화가 만들어졌던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도 역시 박종환 감독이 지도한 한국은 김종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연속 2골을 허용하며 4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졌고 남북한 단일팀이 출전한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1승 1무 1패의 전적으로 8강에 올라 브라질을 만나 전반 최철(북한)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4골을 허용하며 1-5로 무너져 두 번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1997년 대회에서는 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박이천 감독이 이끌던 청소년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프랑스, 브라질 등과 같은 조가 됐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브라질에 치욕적인 3-10 패배를 당했다. 당시 청소년 대표팀에 심재원(부산) 박진섭(성남 일화) 이관우(수원 삼성) 등 현재 K리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브라질 악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05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박성화 감독이 이끌던 청소년 대표팀은 스위스에 1-2로 졌으나 나이지리아에 극적으로 2-1로 승리하면서 2003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꿈꿨지만 또 다시 브라질에 0-2로 덜미를 잡혔다. 한편 청소년 대표팀은 폴란드와 지난 1983년 3~4위전에서 만난 이후 24년 만에 만나게 됐다. 당시 청소년 대표팀은 폴란드에 1-2로 져 4위에 그친 바 있다. 또 청소년 대표팀은 1993년 대회와 2003년 대회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과 만나게 됐다. 1993년 대회에서는 2-2로 비겼지만 2003년 대회에서는 0-2로 졌다. 청소년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돼 그야말로 '죽음의 조'에 들어간 셈이다. 한국은 오는 7월 1일 몬트리올에서 미국과 1차전을 치른 뒤 7월 4일 몬트리올에서 브라질과 2차전을 갖고 7월 7일 폴란드와 역시 몬트리올에서 3차전을 벌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에서는 일본이 스코틀랜드, 나이지리아, 코스타리카 등과 함께 F조에 편성돼 비교적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북한은 나이지리아, 체코, 파나마 등과 E조에 들어갔다. 요르단은 스페인, 우루과이, 잠비아와 함께 B조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24개국이 출전하는 20세 이하 FIFA 월드컵은 조 1, 2위와 조 3위 중 상위 4개팀에게 16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 청소년 대표팀 조별리그 일정 7월 1일 / 미국전 (몬트리올) 7월 4일 / 브라질전 (몬트리올) 7월 7일 / 폴란드전 (몬트리올) tankpark@ose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