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마이티 모 '한 방'에 충격적 KO패
OSEN 기자
발행 2007.03.04 17: 22

역시 마이티 모(미국)의 주먹은 매서웠다. K-1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다운을 뺏기지 않았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어리나에서 벌어진 K-1 월드 그랑프리 2007 요코하마 대회에서 강타자 모를 맞아 2라운드 46초만에 오른손 훅 한 방에 그대로 링 바닥에 뻗고 말았다.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와 제롬 르 밴너(프랑스)에 이어 모에게 패한 최홍만은 세 번째 패배를 충격적인 KO패로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선보였던 '미녀와 야수' 노래에 맞춰 입장한 최홍만은 자신보다 30cm 이상 작은 모에게 왼쪽 연타를 허용했지만 두차례 위협적인 오른손 훅을 잘 피해갔고 무릎킥과 왼발 미들킥을 구사하며 모를 잘 공략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라운드 중반 한차례 오른손 훅을 맞으며 충격을 입은 최홍만은 2라운드 46초만에 다시 오른손 훅을 맞았고 머리가 그대로 돌아가며 링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주심은 모를 중립지역으로 데려간 뒤 카운트를 세려고 했지만 최홍만이 충격을 입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자 카운트 없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노다 미츠구(일본)가 2003년 월드 그랑프리에서 3위까지 올랐던 시릴 아비디(프랑스)를 맞아 저돌적인 공격을 구사하며 3-0 판정승을 거뒀고 구칸 사키(터키)는 아마다 히로미(일본)를 로 킥으로 공략하며 2라운드 종료 TKO승을 거뒀다. 이밖에 알렉산더 피치쿠노프(러시아)와 자빗 사메도프(벨로루시)는 일본의 차세대 파이터 호리 히라쿠와 나카사코 쓰요시를 꺾었으나 르 밴너는 사와야시키 준이치(일본)에게 두차례 다운을 뺏긴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의 수모를 당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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