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뇰 귀네슈 감독이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또한 수원도 지긋지긋한 대전 징크스를 떨쳐냈다. 4일 전국 6개 구장에서 벌어진 K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수원 포항 제주 전북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의 데뷔전으로 눈길을 끈 FC 서울은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2-0의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서울은 이청용과 정조국이 후반에만 2골을 합작하며 대구를 눌렀다. 이청용은 프로 데뷔 이후 첫 골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는 포항이 승리를 거두었다. 포항은 전반 10분 황지수의 도움을 받은 고기구가 득점하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염기훈(전북)이 도움 2개를 하며 활약한 전북이 광주를 2-0으로 눌렀다. 전북은 경기 시작 50초만에 마케도니아 용병 스테보가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고 16분 다시 한 번 염기훈의 도움을 받은 김형범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홈에서 벌어진 대전과의 경기에서 2-1의 짜릿한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수원은 후반 9분 우승제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22분 마토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 42분 안효연이 멋진 헤딩슛으로 대전의 골망을 가르며 지긋지긋했던 징크스를 마침내 털어냈다.
울산은 경남과 1-1로 비겼으며 제주는 부산을 1-0으로 눌렀다.
■ 정규리그 1R 전적 (4일)
△ 서울 상암 (관중 19,015)
서울 2 (0-0 2-0) 0 대구
▲ 득점 = 이청용 1호(후4분) 정조국 1호(후23분·이상 서울)
△ 인천 문학 (관중 24,772)
인천 0 (0-1 0-0) 1 포항
▲ 득점 = 고기구 1호(전10분,도움 황지수·포항)
△ 수원 (관중 25,612)
수원 2 (0-0 2-1) 1 대전
▲ 득점 = 마토 1호(후22분) 안효연 1호(후41분,도움 조원희·이상 수원) 우승제 1호(후6분,도움 김창수·대전)
△ 부산 (관중 8,773)
부산 0 (0-0 0-1) 1 제주
▲ 득점 = 전재운 1호(후8분,도움 심영성·제주)
△ 울산 문수 (관중 14,763)
울산 1 (1-0 0-1) 1 경남
▲ 득점 = 유경렬 1호(전9분,도움 우성용·울산) 까보레 1호(후40분,도움 뽀뽀·경남)
△ 광주 (관중 18,787)
광주 0 (0-2 0-0) 2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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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김영민 기자 ajyoung2osen/co.kr, 수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