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결승골' 이청용,'오늘은 나의 날'
OSEN 기자
발행 2007.03.04 18: 01

이청용(19, FC 서울)의 날이었다. 이청용은 4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홈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프로 데뷔 후 첫 골을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2004년 서울에 입단한 이청용은 그동안 서울이 육성해온 유망주 중 하나. 하지만 작년에는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중용되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해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서서히 실력을 끌어올렸고 올 시즌 터키 전지훈련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세뇰 귀네슈 감독은 과감하게 이청용을 개막전 선발 명단에 올리며 승부수를 걸었다. 이청용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과 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했고 전반 14분 대구 수비수 2명을 제쳐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같은 이청용의 적극성이 결실을 맺은 것은 바로 후반 4분이었다. 이청용은 상대 수비수의 공을 적극적인 수비로 뺐아낸 후 골을 기록한 것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이청용은 데뷔골을 넣어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뒤에서 (최)원권이 형이 1대1을 할 때 잘 도와주어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며 "지난 시즌 후회가 많아서 각오를 새롭게 한 것이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이끈 것 같다" 고 말했다. 오른쪽 미드필더 자리에 많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에 대해서 이청용은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며 당찬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청용은 골과 함께 시즌을 시작했기에 올 한해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7월 캐나다에서 있을 FIFA U-20 월드컵에 대해 "대표팀 형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면서 "비록 강팀들과 한 팀에 속하기는 했지만 세계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이청용이 선재골을 성공 시킨후 기성용과 환호 하고 있다./상암=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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