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에 잘 돌아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홈 개막전에서 소속팀 수원에 '대전 징크스'를 깨는 결승골을 넣은 안효연이 함박웃음을 지었다. 안효연은 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헤딩 결승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안긴 뒤 인터뷰에서 "성남 일화로 이적한 뒤 너무나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처음 6개월 정도 힘들었고 이 때문에 농담조로 차범근 감독님께 전화 통화로 수원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경제적으로 많은 것을 포기하고 다시 수원으로 왔는데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수원은 내게 맞는 팀"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첫 헤딩골이라고 말한 안효연은 "내 약점이 헤딩이라고 해서 차 감독님뿐만 아니라 김학범 성남 감독님도 얘기해서 지난 시즌에 헤딩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여 피나는 헤딩 연습이 골로 이어졌음을 시사했다. 올 시즌 득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그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수원이 올 시즌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며 팀 우승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안효연의 골은 전혀 새롭지 않고 오히려 연습 경기 때 더 기가 막힌 골을 넣기도 했다"며 "수원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누차 밝혔는데 오늘 골로 자신이 얼마나 복귀하고 싶었는지를 입증했다"고 안효연에 대한 칭찬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