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트, 초대 슈퍼헤비급 챔프 - 최홍만 KO패
OSEN 기자
발행 2007.03.04 19: 01

2년 연속 K-1 월드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던 세미 쉴트(네덜란드)가 초대 슈퍼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쉴트는 4일 일본 요코하마 어리나에서 벌어진 K-1 월드 그랑프리 2007 요코하마 대회에서 레이 세포(뉴질랜드)를 맞아 2라운드 강한 왼손 펀치로 KO승을 이끌어내며 슈퍼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쉴트는 1라운드 막판 세포에게 한 차례 다운을 뺏겨 불안했지만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왼발 로킥을 내밀었고 세포가 접근해 오자 왼손 펀치를 적중시켜 경기를 끝냈다. 이번 요코하마 대회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제6경기에 나선 최홍만은 '돌주먹' 마이티 모(미국)를 맞아 1라운드에 한 차례 오른손 훅을 허용하는 등 불안하게 경기한 끝에 2라운드 46초 만에 K-1 데뷔 첫 다운을 당하며 KO패를 당했다. 최홍만은 왼발 미들킥과 무릎 킥 등으로 모를 견제했지만 결국 모의 강한 펀치를 피하지 못한 채 그대로 링 바닥에 누워버렸고 한동안 움직임이 없자 주심은 카운트 없이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또 K-1 5번째 경기를 치른 노다 미쓰구(일본)는 월드 그랑프리 2003년 대회 3위를 차지했던 노장 시릴 아비디(프랑스)를 맞아 저돌적인 경기를 펼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고 일본이 자랑하던 호리 히라쿠와 나카사코 쓰요시는 각각 알렉산더 피치쿠노프(러시아)와 자빗 사메도프(벨로루시)에게 무릎을 꿇었다. 여기에 제롬 르 밴너(프랑스)는 일본의 무명 파이터 사와야시키 준이치를 맞아 두 차례 다운을 뺏긴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로 망신을 당했고 후지모토 유스케(일본)는 연장전에서 무사시(일본)를 KO로 눕히며 헤비급 타이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후지모토는 루슬란 카라예프(러시아)를 물리친 바다 하리(모로코)와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 K-1 월드 그랑프리 2007 요코하마 대회 결과 △ 제 1 경기 노다 미쓰구(일본) 3-0(29-27 30-28 29-27) 판정승 시릴 아비디(프랑스) △ 제 2 경기 구칸 사키(터키) 2R 종료 TKO승 아마다 히로미(일본) △ 제 3 경기 알렉산더 피치쿠노프(러시아) 1R 2분 27초 KO승 호리 히라쿠(일본) △ 제 4 경기 자빗 사메도프(벨로루시) 2-0(30-29 30-30 30-29) 판정승 나카사코 쓰요시(일본) △ 제 5 경기 사와야시키 준이치(일본) 3-0(30-26 29-27 29-26) 판정승 제롬 르 밴너(프랑스) △ 제 6 경기 마이티 모(미국) 2R 46초 KO승 최홍만(한국) △ 제 7 경기 /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1 바다 하리(모로코) 2R KO승 루슬란 카라예프(러시아) △ 제 8 경기 /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 #2 후지모토 유스케(일본) 연장 KO승 무사시(일본) △ 제 9 경기 / 슈퍼헤비급 타이틀 초대 챔피언 결정전 세미 쉴트(네덜란드) 2R KO승 레이 세포(뉴질랜드)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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