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29점' KTF, SK 꺾고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3.04 19: 22

부산 KTF가 갈 길 바쁜 서울 SK에 대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고수했다. 부산 KTF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29득점을 올린 송영진과 신기성(23득점, 8어시스트) 애런 맥기(19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문경은(29득점)이 3점슛 6개를 터트리며 분전한 서울 SK를 92-80으로 완파했다. 경기 전 KTF의 추일승 감독과 SK의 강양택 감독대행은 한 목소리로 "죽기살기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밝혔는데 KTF는 3연승을 거두면서 2위를 지켰고 6강 진출 다툼을 벌이고 있는 SK는 주춤했다. 1쿼터 초반 KTF는 맥기와 리치 그리고 송영진을 앞세워 골 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얻었고 SK는 루 로와 임재현의 3점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KTF가 선택한 확률 높은 골밑 플레이가 연속 성공하면서 20-13으로 앞서 나갔다. 또 SK의 방성윤이 일찌감치 파울 3개를 범하자 노장 문경은이 투입됐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해 1쿼터는 KTF가 26-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 들어 SK는 문경은과 전희철이 코트에 나서면서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32-22로 벌어졌다. 여기에 리치의 속공과 신기성의 3점슛으로 승부의 추는 완전히 KTF로 넘어 가는 듯했다. 여기서SK는 문경은의 3점슛 등으로 5점차까지 따라 갔지만 이후 범실이 이어지면서 전반을 55-45로 마쳤다. 3쿼터가 시작되자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KTF의 신기성 송영진 등이 파울 3개가 되며 소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이에 추일승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강하게 어필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SK가 기회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KTF는 이어진 공격에서 신기성과 송영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66-57로 다시 벌어졌다. 연패의 위기에 빠진 SK는 4쿼터 들어 문경은의 3점슛을 앞세우며 추격을 노렸으나 조급한 마음에 턴오버가 잦았고 KTF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4쿼터 7분경 80-67로 스코어가 더 벌어져 대세가 갈렸다. 한편 이날 경기 3쿼터 승부처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며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어져 봄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 전적 부산 KTF 92 (26-20 25-25 21-17 20-18) 80 서울 SK 10bird@osen.co.kr 송영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