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 핫스퍼가 최하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최근 정규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8위로 뛰어 올랐다. 토튼햄 핫스퍼는 5일(한국시간) 업튼 파크에서 벌어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까지 2-3으로 뒤졌지만 후반 44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동점골에 인저리타임에 터진 폴 스톨테리의 역전 결승골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3연승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포함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토튼햄 핫스퍼는 12승 6무 11패, 승점 42가 되며 승점 41의 포츠머스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특히 토튼햄 핫스퍼는 6위 에버튼과의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권 확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선발 출전한 이영표가 풀타임을 뛰며 50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가운데 전반의 주인공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카를로스 테베스였다. 테베스는 전반 16분 폴 콜체스키의 전진 크로스를 가슴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마크 노블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로 연결됐다. 테베스의 어시스트이자 노블의 데뷔전 첫 골. 이어 테베스는 전반 41분 마이클 도슨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차넣으며 소속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전반에만 2-0으로 앞서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후반전의 주인공은 토튼햄 핫스퍼였다. 후반 6분만에 애런 레논이 리 보이어로부터 파울을 얻어낸 페널티킥을 저메인 데포가 성공시키며 1-2로 따라간 뒤 후반 18분 레논의 크로스에 이은 티무 타이니오의 동점골로 2-2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후반 38분에 교체 투입된 바비 자모라가 후반 40분 테베스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이 나오면서 팽팽한 접전의 승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더욱 극적인 드라마가 뒤를 기다리고 있었다. 후반 44분 안톤 퍼디난드의 아크 정면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성공시키면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토튼햄 핫스퍼는 인저리 타임 끝무렵 테베스의 코너킥으로 이어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공격을 이영표가 태클로 끊은 뒤 데포의 어시스트에 이은 스톨테리의 역전골로 이어지며 90분에 걸친 대드라마가 끝났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