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국-김선우, 2이닝 무실점 '합격 데뷔'
OSEN 기자
발행 2007.03.05 04: 1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유제국(24)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김선우(30)가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에서 나란히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유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과 볼넷은 없었다. 유제국은 1회 선두 존 맥도널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2번 애덤 린드를 투수 땅볼로 가볍게 요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다음 타자 러스 애덤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4번 존 포드 그리핀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고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제국은 3타자를 간단히 요리하고 수비를 끝냈다. 모두 공 27개를 던진 상황에서 탬파베이 코칭스태프는 3회부터 구원투수를 투입했고 2이닝을 소화한 유제국은 이날 피칭을 끝냈다. 지난 3일 감기 몸살로 선수단에서 이탈,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김선우도 이날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당초 예정대로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노아 로우리, 원포인트 릴리프 오시리스 마토스에 이어 팀이 5-0으로 앞서던 4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 6타자를 상대해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6회부터 스티브 클라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탈삼진은 없었다. 한편 탬파베이의 3선발이 확실시되는 서재응(30)은 다음날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전 등판, 겨우내 가다듬은 투구폼을 시험한다. workhorse@osen.co.kr 유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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