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백차승(27)이 초장부터 꼬이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 선발 잔류에 '실낱 희망'을 안고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백차승이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등판, 2이닝 3실점하고 패전을 안았다. 선발 등판한 백차승은 2이닝을 투구, 3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점) 2볼넷을 기록했다. 삼진은 없었다. 백차승은 1회부터 스티븐 드루에게 2루타를 얻어맞는 등 2실점했다. 이어 2회에는 데이브 크린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시애틀 공식 홈페이지는 '구위에 문제를 노출했다 (Starter Cha Seung Baek struggled with his command in his two innings)'라고 언급,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실망을 표했다. 시애틀은 4-6으로 패했고 백차승은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