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 오는 25일 폴란드와 세계선수권 '모의고사'를 치른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컵 20세 이하 국제청소년 축구대회를 주최하는 수원시와 주관대행사인 케이스포츠 인터내셔널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회개최 기자회견을 통해 감비아와 폴란드, 칠레 등 3개국을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7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미국, 폴란드와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으로서는 폴란드와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셈.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오는 23일 감비아와 1차전을 치른 위 25일 폴란드와 2차전을 벌이고 27일에는 남미의 강호 칠레와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칠레 역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과 남미지역 예선전을 치러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진출했고 아프리카의 감비아 역시 사상 첫 20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같은 조인 폴란드가 대회에 참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회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수원컵 당시에도 미국, 아르헨티나, 이집트가 같은 조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대회 참가에 응했기 때문에 폴란드 역시 참가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동현 감독은 "폴란드가 몸이 완전히 풀리고 시차가 적응된 시점인 27일 정도에 경기를 했으면 좋겠는데 약간 아쉽다"며 "브라질의 경우 남미지역 예선전 비디오를 모두 입수해 분석에 들어갔고 폴란드와 미국은 모두 해볼 만한 상대"라고 말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자신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조 감독은 "실업팀(울산 현대미포조선)을 떠나 청소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는 4강이라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다"며 "우리 선수들 모두 그 정도의 실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20세 이하 FIFA 월드컵은 몇 년 후 월드컵의 전초전 성격이 될 것"이라고 말해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밖에 청소년 대표팀 운용 방안에 대해 조 감독은 "수원컵의 경우 프로들이 차출에 적극 협조해줄 경우 프로 선수들을 데리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학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겠다"며 "하지만 6월에 열리는 부산컵의 경우 선수 차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표팀의 전력을 최종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조동현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