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오는 7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하는 조동현 감독이 24년만의 4강 신화 재현을 다짐했다. 조동현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 기자회견에서 "실업팀(울산 현대미포조선)을 떠나 청소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4강 재현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잡았다"며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세계 수준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조동현 감독은 브라질을 비롯해 폴란드, 미국 등과 함께 같은 조에 편성된 것에 대해 "브라질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지만 폴란드와 미국은 해볼 만하다"며 조 2위로 16강 진출을 노릴 것임을 시사한 뒤 "어느 조에나 까다로운 팀은 있기 때문에 이번 조 편성이 최악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컵에서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폴란드와 대결하는 것에 대해 조 감독은 "폴란드가 국내에 들어와서 몸도 풀리고 시차도 적응되는 시점에서 맞붙었으면 좋았을텐데 두번째 경기로 잡혀 아쉽다"고 말해 정면 승부를 통한 실력대결을 펼칠 것임을 내비쳤다. 이어 청소년 대회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브라질에 대한 대책에 조 감독은 "이미 브라질이 남미예선을 치렀던 비디오를 입수했다"며 "부지런히 분석해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에 대한 질문에 조 감독은 "프레디 아두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넘어서지 못할 산은 아니다"라며 "이번 대회는 몇 년 후에 열릴 월드컵의 전초전이 될 것이고 우리 선수들 역시 폴란드와 미국에 비교해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tankpark@osen.co.kr 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