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을 힘겹게 꺾은 올림픽 대표팀이 오는 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8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뒤 다음날일 9일 밤 11시 30분 대한항공 편으로 UAE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UAE 아부다비에서 벌어지는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7시에 열리기 때문에 경기가 열리기 나흘 전에 UAE에 입성하는 셈이다. 또 베어벡 감독은 박주영의 퇴장으로 한자리가 빈 관계로 새로운 선수 1명 이상이 들어간 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6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UAE전이 최종 예선을 편하게 갈 수 있느냐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공격수 박주영의 공백으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우즈베키스탄과의 첫 경기에서 1-2로 진 UAE로서는 자칫 2연패를 당할 경우 순위 경쟁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을 맞아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만 하는 처지다. 우즈베키스탄이 예멘을 상대로 무난하게 승리를 챙긴다고 가정할 때 한국도 UAE를 꺾을 경우 승점이 6점 차로 벌어져 단숨에 2강 2약 체제가 되기 때문이다. '리틀 베어벡호'로서도 예멘과의 홈경기를 힘겹게 치렀지만 UAE를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으로 승리할 경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임과 동시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 예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UAE전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경기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