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지켜봐주세요!'.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투수 김이슬(23)과 내야수 김민성(19)이 해외 전지훈련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좌완 김이슬은 지난 2003 신인 드래프트 2차 7번으로 롯데에 지명을 받은 뒤 경희대를 거쳐 계약금 1억 1000만 원을 받고 올해 입단했다. 김이슬은 해외전훈서 가진 연습경기와 자체 평가전에 4경기에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성준 투수코치는 “좌완이라는 이점에 경기 운영능력과 제구력이 좋은 선수다. 특히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김이슬에 대해 호평했다. 이어 “시범경기를 통해 보직을 결정하겠지만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용할 가치가 높은 선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덕수정보고 출신 내야수 김민성은 지난해 봉황대기서 맹활약하며 1994년 이후 12년 만에 모교에 우승컵을 안겨줬다. 2007 신인드래프트 2차 2번으로 지명된 김민성은 계약금 1억 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성은 신인 야수 중 유일하게 일본 가고시마 해외 전훈에 참가했다. 그만큼 코칭스태프에게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해외전훈 연습경기와 자체 평가전 6경기에 출장한 김민성은 15타수 3안타(2루타 포함), 타점 2개를 마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그동안 송구 동작이 매끄럽지 않다고 평가받던 단점도 이번 전훈기간을 통해 많이 개선되었다. 강병철 감독은 “김민성은 신체조건(182cm 78kg)이 좋고 고졸 신인 답지 않게 안정된 포구와 송구능력을 가진 선수로 잠재력이 큰 선수”라고 밝혔다. 또 “발도 빠르고 어깨도 좋아 올 시즌 백업 요원으로 제 역할을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