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경, 7억 원 투자한 고깃집 파산
OSEN 기자
발행 2007.03.05 17: 49

개그맨 양원경이 여의도에 고깃집을 열었다가 망한 사실을 KBS 2TV '경제비타민'의 '부자로 가는 길' 코너에 출연해 밝혀 화제다. 양원경은 지난 2001년, 개그맨 활동으로 모은 전 재산과 곳곳에서 빌린 돈으로 총 7억 원을 투자해 서울 여의도에 큰 갈빗집을 열었으나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종업원이 문제였던 것. 세 명의 종업원을 채용하자 한 명이 따돌림을 당해 네 명을 채용했다. 그랬더니 둘씩 패를 나눠 싸우기 시작했다. 결국 한 사람을 더 기용해 팀장을 뒀으나, 이번엔 팀장이 나머지 네 명을 못 살게 굴어 종업원들이 식당을 다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양원경은 “게다가 종업원들이 월급을 받고 나면 사전에 아무런 상의 없이 그만둬 힘들었다. 전화를 하면 하나같이 신랑이나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그만 둔다고 하더라. 종업원들의 가족들은 어쩜 그리도 교통사고가 많이 나느냐”고 말해 스튜디오가 웃음바다가 됐다. 양원경의 창업 실패담을 들은 창업전문가 이인호 소장은 “양원경 씨의 경우 치밀한 계획도 없이 처음부터 7억 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창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무리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초라하게 시작하는 편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양원경의 고깃집 실패 경험담은 3월 5일 오후 8시 55분 KBS 2TV ‘경제비타민’을 통해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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