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2이닝 퍼펙트 '완벽피칭'
OSEN 기자
발행 2007.03.06 05: 44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서재응(30)이 시범경기 첫 등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서재응은 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에너지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등판, 2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전날 역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팀 후배 유제국에 이은 '릴레이 호투'로 한국인 선수 2명이 함께 개막전 선발로테이션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을 드높였다. 이날 서재응은 모두 6명의 타자를 맞아 뜬공으로 5명을 처리했고 땅볼로는 1명을 잡았다. 탈삼진과 볼넷 없이 6명을 모두 범타로 유도했다. 서재응은 1회초 상대 선두 제이슨 타이너와 닉 푼토,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조 마우어를 잇달아 가볍게 범타로 잡아내면서 팀내 3선발 다운 명성을 과시했다. 2회에도 서재응은 마이클 커다이어를 범타로 처리한 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인 강타자 저스틴 모너 마저 잡아내고 기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타자인 론델 화이트 역시 어렵지 않게 아웃처리하고 투구를 마친 뒤 3회부터 에드윈 잭슨과 임무를 교대했다. 이 경기서 탬파베이의 한국인 타자 최희섭(27)은 2번 타석에 등장했으나 안타를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최희섭은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한편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 출전한 추신수(25.클리블랜드) 역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추신수는 3타례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이 겹치며 3타수 무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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