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내가 그렇게 이상하게 뛰는 줄 몰랐어요”
OSEN 기자
발행 2007.03.06 15: 43

연기자 고현정이 ‘주몽’ 후속작으로 방송될 드라마 ‘히트’의 주연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부담이 없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3월 6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MBC TV 화미니시리즈 ‘히트’의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은 ‘주몽’ 후속작에 대한 부담감이나 타 방송사의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몽’의 후속작이든 또는 다른 방송사의 라인업이 화려하든 시청자들이 즐거우면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열심히 하면 우리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은 잘 봐주실 것이고 다른 드라마 중에도 훌륭한 드라마가 있으면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 아니겠느냐”며 “큰 부담은 못 느끼고 있다. 그것을 의식하면 즐거운 작업이 되지 못할 것 같다. 연기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드라마 성격이 수사물이라 남다르기 때문에 사고 없이 잘 마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고현정은 지난해 ‘여우야 뭐하니’ 이후 약 4개월 만에 드라마 '히트'로 돌아왔다. 예상 밖으로 공백기간이 짧아진 이유에 대해 묻자 고현정은 “공백이 짧아서 보기 그런가. 내가 너무 자주 들이밀었나(웃음)”라며 여유 있게 농담을 건넨 후 “운이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빨리 찾아뵙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운 좋게도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언급했다. 검찰직과 경찰직을 가진 주인공들의 가치관 대립과 일상을 통해 전문적인 수사물을 표방할 ‘히트’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 차수경 역을 맡은 고현정은 극중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마다하지 않았다.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훈련을 받은 고현정은 “평소 운동을 안 좋아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위해 뛰는 법과 제압할 때 필요한 방법, 카메라 앞에서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는 액션들 위주로 배웠다”며 “내가 그렇게 이상하게 뛰는지 몰랐다”며 수줍게 웃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막을 내린 ‘주몽’의 후속작으로 3월 19일 첫 방송될 ‘히트’에는 고현정을 비롯해 하정우 손현주 김정민 윤지민 최일화 김정태 등이 출연하며 한국 최강 ‘날라리’ 초년 검사와 한국 최초 여성 강력반장의 성장 과정과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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