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에서 ‘주몽’ 후속으로 방송될 새 월화미니시리즈 ‘히트’에 관해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입을 열었다. 3월 6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히트’ 제작발표회에서 김영현 작가는 “우리 드라마가 ‘한국판 CSI’라는 말이 있던데 그 작품을 표방한 바가 없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고 강한 어조로 언급했다. 김 작가는 “수사드라마를 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한국적으로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라는 점이었다. ‘CSI’는 관계의 연속성이나 사건의 배치가 우리와는 다르다”며 “‘수사반장’ 이후 수사물이 없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결론적으로 한국적인 사건을 통해 인간관계와 팀원들간의 사랑을 어떻게 극명하게 드러낼 것인지에 포인트를 맞췄다”고 집필방향을 설명했다. 김 작가와 함께 공동으로 극본을 맡은 박상연 작가 역시 “한국판 CSI라는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히트 팀원들 각각의 캐릭터를 만들고 에피소드를 배치하는 것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김영현 작가는 SBS ‘신화’, ‘서동요’, MBC ‘대장금’을 집필했으며 박상연 작가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극본을 맡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연출을 맡은 유철용 PD는 SBS ‘올인’, MBC ‘슬픈연가’ 등을 만들었던 감독이다. ‘히트(H.I.T.)’는 ‘맞추다, 치다, 습격하다’라는 본래의 의미와 함께 ‘Homicide Investigation Team(강력수사팀)’의 약자로 초년 검사(하정우)와 한국 최초의 여성 강력반장(고현정)이 만나 성장하는 과정과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3월 19일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