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킬러는 바로 나'.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과 8일 새벽 유럽 전역에서 벌어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8경기서 유럽 최고 킬러들간의 자존심 대결에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밥먹듯 한 선수들부터 시작해 자신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새로운 선수들까지 가세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킬러들간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 내 경력에 챔스리그 우승컵을 추가하겠다 현재 세계 축구를 호령하고 있는 유명 공격수들 중 의외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지 못한 선수들이 꽤 있다. 디디에 드록바(29, 첼시)나 티에리 앙리(30, 아스날), 루드 반니스텔로이(31, 레알 마드리드), 프란체스코 토티(31, AS 로마)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개인 성적이나 국내 리그, 월드컵 등에서는 많은 영광을 누렸지만 유독 챔피언스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따라서 이들에게 남은 단 하나의 목표는 바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에 입맞춤하는 것이다. ▲ 최고 킬러 자리는 여전히 나의 것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이 있다면 한편에서는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 자리를 수성하려는 선수들도 있다. 호나우디뉴(27, FC 바르셀로나)가 그 대표 주자다. 호나우디뉴는 국내무대, 국제무대 가리지 않고 우승컵을 휩쓸었다. 스페인리그 우승을 2차례 차지한 그는 FIFA U-17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코파 아메리카와 컨페더레이션스컵,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도 손에 쥐었다. 2006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서 유럽 클럽까지 석권했다. 2004년, 2005년 FIFA 월해의 선수도 2년 연속 수상하며 '축구 황제'로서 면모도 과시했다. 호나우디뉴와 함께 권좌를 지키고 있는 선수들로는 안드리 셰브첸코(31, 첼시), 라울 곤살레스(30, 레알 마드리드) 등이 있다. ▲ 새 시대는 나의 것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시작하려는 선수들의 도전도 거세다. 특히 웨인 루니(22)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2,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다비드 비야(26, 발렌시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25, 인터 밀란), 히카르두 콰레스마(24, FC 포르투) 등이 있다. 이들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통해 새 시대 축구 황제 등극을 노리고 있다. bbadagun@osen.co.kr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드록바 앙리 반니스텔로이 토티 라울 비야 콰레스마 이브라히모비치 C.호나우두 호나우디뉴 루니 셰브첸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