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2연패 문제없다'. 롯데 자이언츠 1루수 이대호(25)가 해외 전훈기간 동안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자체 평가전과 연습경기 등 10차례 경기에서 타율 5할 6푼 5리 13안타 4홈런 13타점을 마크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팀 홈런 5개 중 4개를 터트리며 지난 시즌에 이어 홈런왕 2연패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1월 말 투수진들과 함께 예정보다 일찍 올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이대호는 오전 훈련부터 야간 스윙연습까지 지옥훈련을 소화해내며 2년 연속 홈런왕을 향해 채찍질했다. 더욱이 지난 시즌 부진했던 1번 타자 정수근이 이번 전훈기간 내내 5할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대호에게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공격의 물꼬를 트는 1번 타자 정수근이 자주 출루하면 그만큼 이대호에게는 타점을 올릴 찬스가 많아 지는 것. 지난 시즌 타격 3관왕에 이어 도하 아시아 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4번 타자로 활약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대호는 자신감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이대호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