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마구잡이로 웃긴다면 대한민국 최고 자신”
OSEN 기자
발행 2007.03.06 17: 50

“마구잡이로 관객들을 웃겨야 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자신이 있다.” 영화배우 김수로가 자신의 코믹연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월 6일 오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쏜다’(박정우 감독. 시오필름 제작) 언론 시사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수로는 그동안 코믹연기만큼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다. 하지만 전작 ‘잔혹한 출근’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김수로는 전작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연기는 단순한 코믹이 아니라 코믹하면서도 뭔가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잔혹한 출근’은 김수로의 강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때문에 김수로는 자신이 추구하는 연기에 대해 위축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수로가 차기작으로 꼽은 영화는 완전 코믹을 표방한 영화가 아니라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영화를 택했다. 그것이 바로 ‘쏜다’다. ‘쏜다’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하룻밤에 짜릿한 일탈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 김수로는 전과 15범 양철곤 역을 맡아 세상을 바르게만 살아온 박만수(감우성 분)와 도시를 발칵 뒤집어 놓는다. 도시를 난장으로 만들어가면서 밝혀지는 철곤의 과거사를 보자면 공감이 간다. 김수로가 자신이 특기인 코믹함에 치우치지 않고 그 안에 진지함을 섞어가며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담은 ‘쏜다’는 3월 15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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