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승용차 제대로 부수고 우레같은 박수 받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3.06 17: 57

영화배우 감우성이 차량을 부수면서 오히려 박수를 받았던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3월 6일 오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쏜다’ 언론 시사 및 간담회가 열렸다. ‘쏜다’에서 ‘바른생활맨’ 박만수 역을 맡은 감우성은 “극 중 차량을 부수는 장면을 찍었을 때 스태프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감우성이 박수를 받은 이유는 다름 아닌 단 한번에 촬영을 마쳤기 때문이다. 감우성은 “내 연기가 부족하거나 제작진의 실수가 있었다면 또 다른 차량을 준비했어야 할 상황”며 “NG를 내면 큰일난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긴장했다”고 촬영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박만수는 질서와 원칙을 고수하며 살아온 일명 ‘바른생활맨’이다. 원리원칙을 지키며 살지만 그런 모습 때문에 아내로부터 이혼을 요구받고, 직장에서는 해고된다. 하루아침에 가정과 직장을 잃게 된 만수는 노상방뇨 때문에 파출소에 잡혀간다. 경찰서에서 만난 전과 15범 양철곤(김수로 분)의 말에 속아 일이 더욱 커지고 만수는 하룻밤 동안 도시를 발칵 뒤집는 일탈을 벌인다. 한편 감우성은 “영화가 비롯 참신한 소재는 아니지만 배우로서 얼마나 어색하지 않게 연기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임했다”고 ‘쏜다’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간 큰 가족’ 이후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감우성과 김수로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쏜다’는 3월 15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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