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민, 난타전 끝에 오영종 꺾고 프리마스터즈 4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3.06 20: 27

'마술사의 운영이 사신의 창보다 강했다'.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22, SK텔레콤)이 '사신' 오영종(21, 르까프)의 맹공을 이겨내고 2007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박태민은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프리마스터즈' 8강전서 오영종의 날카로운 공격을 특유의 운영능력으로 버텨내고 접전을 유도,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난타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박태민은 "4강에 올랐다는 기쁘지만 프로토스전 연패를 끊은 사실이 더 기쁘다. 준비를 많이했는데 방송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한 것과 상대방이 예상외의 플레이로 나서 경기가 매끄럽지 못했다. 앞으로는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4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첫 경기 패배를 두고 박태민은 "너무 성급하게 플레이를 했다. 침착하게 뒤로 물려나면서 싸웠으면 막을 수 있었는데 성급하게 방어를 한게 패인"이라고 설명한 뒤 "2경기서는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지 않으면 밀리는 상황이었다. 약간 즉흥적이었지만 디파일러가 나오면 공격을 막을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공격을 선택했고, 3경기서는 접전 상황에서 1시 멀티 파괴에 성공한게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경기 상대로 변형태를 희망한 박태민은 "전상욱 선수가 잘하기도 하지만 같은 팀이라 서로 연습하기 상대롭다. 그렇다고 전상욱 선수가 지기를 바라는것은 아니다. 아마 전상욱 선수도 나와 같은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태민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마스터즈 진출도 그렇고, KeSPA컵도 그렇고 2007시즌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첫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2007년도 2006년에 많이 아쉬웠던 점을 채워서 2007년을 나의 해로 만들고 싶다"고 2007년 부활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프리마스터즈 8강전.
▲ 오영종(르까프 오즈) 1-2 박태민(SK텔레콤 T1).
1세트 오영종(프로토스, 6시) 승 박태민(저그, 11시).
2세트 오영종(프로토스, 1시) 박태민(저그, 5시).
3세트 오영종(프로토스, 5시) 박태민(저그,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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