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태, 강력한 '한방 러시'로 4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3.06 21: 41

'이보다 짜릿할 수는 없다'. 변형태(20, CJ) 테란전 고수인 전상욱(20, SK텔레콤)과 맞대결에서 기분좋은 완승을 거두고 프리마스터즈 4강에 진출했다. 변형태는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리마스터즈' 8강전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 정상급 테란 유저 전상욱을 2-0으로 완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세트 '네오 알카노이드'서 변형태는 교전에서 계속 패하는 불리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았다. '광전사'라는 별칭답게 밀리는 상황에서 병력을 한 곳으로 집중시켰다. 결국 전상욱의 약점을 파고들은 변형태는 강력한 '한방 러시'로 상대의 팩토리 지역 장악에 성공하며 항복을 받아내고 테란전 9연승을 구가했다. 변형태는 "후반기에 프로토스전 연습량이 적어 앞 경기 프로토스와 저그전 경기를 주의깊게 지켜봤다. 다행히 박태민 선수가 승리했고, 내일 이병민 선수가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내 시나리오대로 흘러갈수 있을 것"이라고 4강 진출을 기뻐하며 마스터즈 진출을 자신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온게임넷에서 테란전 9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워 기쁘다. 다른 종족전에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테란전에서도 인정받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공격형 테란으로 거듭난 변형태는 "최근 '광전사' '버서커'라고 불리는 것은 기분 좋다"라며 "전에는 무리한 공격적인 플레이였지만 이제는 시간이 지나고 노련미가 생겨서 공격하는 완급을 조절할 수 있게된 점이 유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형태는 "2006년은 나름대로 경험을 많이 쌓았다고 생각한다. 2006년을 준비했던 단계라고 생각한다면 2007년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2007년은 꼭 우승을 거머쥐겠다"고 2007년 각오를 어깨에 힘주어 말했다. ◆ 신한은행 프리마스터즈 8강전. ▲ 변형태(CJ 엔투스) 2-0 전상욱(SK텔레콤 T1). 1세트 변형태(테란, 11시) 승 전상욱(테란, 5시). 2세트 변형태(테란, 1시) 승 전상욱(테란,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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