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FC 포르투를 꺾었다. 첼시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첼시는 1,2차전 합계 1승 1무를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탐색 상태에 있던 전반 초반 선제골은 포르투의 몫이었다. 15분 포르투는 첼시의 공격을 끊고 역습을 감행했다. 빠른 패스워크를 통해 공격에 나선 포르투는 감각적인 삼각패스를 히카르두 콰레스마에게 완벽한 찬스를 내주었고 콰레스마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내준 첼시는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계속 공격했다. 24분 디디에 드록바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슈팅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29분에는 왼쪽에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맞고 나온 것을 미하엘 발락이 발을 갖다댔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1분후인 전반 30분 안드리 셰브첸코가 상대 수비 3명 사이에서 드리블 후 중아으로 크로스했고 이것을 프랑크 람파드가 슈팅했으나 상대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44분에는 로벤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으나 역시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첼시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후반 3분 첼시의 만회골이 나왔다. 아크 서클 오른쪽 부근에서 아르옌 로벤이 왼발 슈팅한 것이 포르투의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간 것. 동점을 만든 첼시는 공격의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1-1로는 8강 진출이 힘들기 때문. 공격을 거듭하던 첼시는 후반 34분 미하엘 발락이 골을 뽑아내며 다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셰브첸코가 헤딩으로 떨구어주고 미하엘 발락이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지은 것이었다. 이 골에 힘입어 첼시는 포르투를 2-1로 물리치고 8강행 티켓을 거뭐졌다. 한편 FC 바르셀로나는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구드욘센의 골로 1-0으로 승리했지만 원정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AS 로마는 리옹 원정 경기에서 토티와 만치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8강에 합류했다. 발렌시아와 인터 밀란은 0-0으로 비겼고 원정 다득점원칙에 따라 발렌시아가 8강에 올랐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