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MVP 김두현, 亞 무대도 정벌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3.07 07: 25

'김두현, K리그 넘어 아시아 정벌한다'. 지난 시즌 K리그 MVP인 김두현(25, 성남)이 아시아 무대에 나선다. 김두현은 7일 오후 8시 성남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리는 동탐 롱안(베트난)과의 2007 AFC 챔피언스리그 G조리그 1차전에 출전한다. 올 즌 김두현에게 AFC 챔피언스리그는 큰 의미를 지닌다. 우선 지난 2004년 성남의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한을 풀어야 한다. 당시 성남은 사우디 알 이티하드와의 1차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고도 2차전 홈경기에서 0-5로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 패배로 지금은 고인이 된 차경복 감독이 물러나기도 했다. 김두현 개인적으로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지난 2005년 수원에서 뛰던 당시 김두현은 이 대회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성남으로 이적했다. 당시에는 팀의 중심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핵심 선수인만큼 어깨가 무겁다. 여기에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AFC 챔피언스리그 활약이 중요하다. K리그를 떠나 더 큰 무대에게 뛰기 원하는 김두현으로서는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12월 벌어지는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활약이 필요하기도 하다. 김두현은 지난 2월 국내 언론과 인터뷰서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만큼 반드시 우승해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FIFA클럽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 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비록 동탐 롱안이 베트남팀이기는 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동탐 롱안은 베트남팀 치고는 상당히 좋은 팀" 이라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홈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성남은 G조에 동탐 롱안을 비롯해 호주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중국의 산둥 루넝과 함께 속해있다. 각 조 1위만이 8강에 진출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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