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들의 잇단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안의 킬러'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진을 이끌어왔던 루이 사아마저도 부상을 당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사아가 훈련 도중 이상이 발견돼 정밀 진단을 받게 됐고 오는 8일 LOSC 릴과의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아뿐만 아니라 폴 스콜스와 파트리체 에브라도 릴과의 경기 출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대런 플레처 역시 발목 인대 부상으로 출장이 어렵다고 밝혀 그야말로 부상병동이 됐다. 이에 앞서 솔샤르도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약식 수술을 받아 3주 동안 뛰지 못하는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웨인 루니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릴과의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개월 생활을 마감할 헨릭 라르손이 루니와 릴과의 경기에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이고 앨런 스미스도 벤치에서 출격 태세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이후다. 솔샤르와 사아가 빠지고 라르손이 원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되면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끌 만한 선수가 없다. 스콜스도 부상으로 한두 경기 출장이 어렵기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루니와 호흡을 맞추기도 여의치 않다. 그런데 경기는 넘쳐난다.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11일에는 미들스브러와 FA컵 경기를 치러야 하고 유럽 베스트 11 팀과의 친선전이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후 17일 볼튼과의 정규리그 홈경기가 있다. 정규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까지 '트레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최대 시련을 맞이한 셈이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