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핫코너 경쟁, '앗 뜨거워'
OSEN 기자
발행 2007.03.07 07: 50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이원석(21)과 정보명(27)이 번갈아 맡던 3루에 내달 군에서 돌아오는 김주찬(26)까지 새로 가세해 핫코너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진 것. 현재로서는 김주찬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입대 전 외야수로 활약하다 팀 복귀 후 본래 포지션인 내야수로 돌아온 김주찬은 전훈기간 중 열린 연습경기와 자체 평가전에서 타율 3할8리 8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2년간의 공백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고졸 3년차 이원석 역시 가만히 있지 않을 태세다. 지난 시즌 타율 2할2푼6리, 65안타 1홈런 27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남긴 이원석은 지난 1월 말 외야수 이승화와 함께 호주 멜버른의 롯데 마린스 스프링캠프에서 한 달간 선진 야구기술을 접했다. 전훈기간 중 열린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고 있지만 롯데 마린스 캠프에서 얻은 자신감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실력으로 3루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3년 신고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정보명은 2군에서 전전하다 상무에 입대해 2005년 팀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 40안타 2홈런 18타점을 마크했다. 해외전훈 기간 중 열린 연습경기에 7차례 출장해 16타수 3안타로 타율은 신통치 않지만 수비력으로 3루 자리를 노리고 있다. 강병철 감독은 현재로서는 김주찬에게 3루를 맡겨 팀의 취약점인 3번타자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의 활약에 따라 주인은 달라질 수 있다. what@osen.co.kr 김주찬-이원석-정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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