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투심과 체인지업 더 많이 던져봐". 김병현과 궁합이 잘 맞는 사이로 알려진 밥 애포대커 콜로라도 투수코치라도 '오냐 오냐'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애포대커 투수코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에 보도된 인터뷰서 "김병현이 우타자를 상대할 때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구사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병현은 그동안 포심과 슬라이더, 업슛 등을 핵심 무기로 삼아왔다. 특히 직구와 슬라이더는 2002년(당시 애리조나 마무리) 미국의 스포츠 케이블 ESPN 선정, '메이저리그 최고의 위협구 베스트 8'에 선정됐다. ESPN 조사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선수, 코치, 단장의 설문을 토대로 매겼기에 신뢰도는 더욱 크다. 여기에 김병현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면서 투심 비율도 높이고 있으나 애포대커 투수코치는 '더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김병현이 좌타자에 비해 우타자 상대로 절대 강세를 띠고 있음에도 투심과 체인지업 구사를 늘리라고 주문한 점만 봐도 그렇다. 아울러 애포대커 투수코치는 김병현의 선발 라이벌인 조시 포그에 대해서는 커브를, 에이스 애런 쿡에 대해서는 포심과 체인지업의 연마를 지적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