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야구를 즐기고, 야구에 묻혀지내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지난해 10월 31일 제주 가을캠프를 시작으로 일본 미야자키-고지-오키나와를 순회하며 훈련한 SK 와이번스의 대장정이 마감된다. SK 전지훈련단이 오는 8일 오후 3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한다. 4개월에 걸친 초강도 훈련을 마친 김성근 감독은 "많은 실전 연습을 통해 김강민, 박재상, 조동화, 박정권, 최정, 김동건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것, 그리고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야구를 즐기고 또 야구에 묻혀 지내는 모습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김 감독은 새로 뽑은 레이번과 로마노 두 용병에 대해서는 "레이번은 안심해도 되겠다. 로마노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언급, 선발 기용을 강력히 시사했다. 아울러 SK의 최고 기대주인 좌완 루키 김광현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다소 엉성해 보였지만 최근 폼을 가다듬으면서 힘있는 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다소 높았던 제구도 많이 잡혀가고 있다. 시즌 개막 즈음에는 괜찮은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SK는 9일 하루만 휴식을 취한 뒤 10일부터 문학구장에 모여 바로 훈련을 개시한다. 이어 11일과 12일 대전에서 한화와, 16일에는 광주에서 KIA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17일 시범경기를 맞는다. sgoi@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