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외야수 자니 데이먼(34)과 지명타자 제이슨 지암비(36)의 방망이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데이먼과 지암비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첫 시범경기서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개인 사정으로 스프링캠프를 이틀 빠지기도 했던 데이먼은 2일 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출장, 1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마크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4일 피츠버그전에는 멜키 카브레라에게 중견수 자리를 내주며 결장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호쾌한 장타력에 비해 1루 수비가 불안해 올 시즌부터 지명타자를 맡게 된 지암비의 부진은 더욱 심하다. 2일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주포답게 위력을 과시했지만 이후 단 한 개의 안타로 뽑아내지 못하며 7타수 1안타로 저조하다. 부진한 방망이 탓에 4일과 7일 경기에는 타석에 서지도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올 시즌 양키스 타선의 앞과 중심을 이끌 둘이 시범경기 초반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