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연기자 임채무가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3월 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 아침드라마 ‘내 곁에 있어’ 제작발표회에서 임채무는 “가수도 해보고 싶다”고 깜짝 고백했다.
임채무는 “좋은 드라마는 아무리 인기를 얻어도 1,2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드라마 ‘사랑과 진실’에서 내가 불렀던 주제곡은 지금도 노래방에 가면 언제든 부를 수 있고 많이들 기억해주신다”며 “노래는 인류가 있는 한 살아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채무는 또 “드라마 주제곡을 불렀을 당시 탤런트 치고는 노래를 잘한다는 평을 받았다”며 “안그래도 지금 얘기가 오고가고 있다. 기존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해서 부르는 한이 있더라도 노래는 계속 하고 싶다”고 가수로서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수활동을 하게 된다면 하고 싶은 장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록이나 랩은 나이를 먹으면 할 수 없는 장르인 것 같다. 하지만 트로트나 뽕짝은 한이 서려있기 때문에 우리 민족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한민족은 역시 트로트”라고 털어놓았다.
한편 최근 한창 인기를 모았던 코믹연기로 인해 정통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에 대해 임채무는 “나는 코믹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코믹연기를 하려면 ‘개그야’나 ‘웃찾사’에 나오는 개그맨들이 나와야할 것”이라며 “연기자들은 표정이나 액션으로 웃겨서는 안 된다. 정통연기를 하되 그 상황 속에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 “연기자라면 누구나 나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는 기회를 잘 잡은 것 뿐”이라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있을 때 잘해’ 후속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새 아침드라마 ‘내 곁에 있어’에서 임채무는 의학박사 소아과 전문의이자 선희(최명길)의 남편 민용기 역으로 출연하며 첫 방송은 12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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