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특별기획 드라마 ‘하얀거탑’(이기원 극본, 안판석 연출)이 종영을 앞두고 담관암에 걸린 장준혁 교수(김명민 분)의 수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준혁의 수술을 원작과 마찬가지로 전 외과과장인 이주완(이정길 분)이 집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제작진은 “극 중 장준혁과 이주완은 물과 기름 같은 사이다. 그러나 그들은 증오의 대상이기 전에 의사다”며 “이주완 교수는 장준혁의 수술을 부탁하러 온 최도영에게 ‘그(장준혁)는 나의 제자이자 환자’라며 집도를 승낙한다”고 밝혔다. 이주완 교수의 집도를 받게 된 장준혁은 “고맙습니다. 제 집도의가 돼주셔서”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게 된다. 외과과장 자리를 두고 돌아오기 어려운 강을 건너 절대로 화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이주완과 장준혁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수술 집도의와 환자로서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주완의 수술로 장준혁의 기사회생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원작에 비춰봤을 때 장준혁은 죽어야 하지만 이주완과 화해한 장준혁이 살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