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미국에서의 내 활동은 한류가 아닌 미류”
OSEN 기자
발행 2007.03.07 19: 15

한류에서 민족주의적 성향을 빼야 한다고 미국 하버드 대학 강연에서 주장했던 박진영이 SBS드라마플러스에서 방송하는 연예 정보프로그램 ‘탱자! 연예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내가 지금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은 한류가 아니라 미류”라고 해 뚜렷한 소신을 이어갔다. 박진영은 지난 달 16일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 스쿨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하면서 ‘한류에서 민족주의를 제거해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런 박진영이 3월 7일 밤 9시 반부터 방송되는 ‘탱자! 연예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류’에 관한 변함없는 생각을 밝혔다. 박진영이 운영하는 JYP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박진영은 “즉 내가 한국 전통에 맞는 걸 진행한다면 한류가 맞지만 엄밀히 말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건 힙합 등 미국음악이고 미국인 프로듀서와 작업하는 거라 한류가 아니라 미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한류를 보는 관점을 피력했다. 이어 박진영은 가수 비(본명 정지훈)에 대해서도 말을 했는데 “비는 나에게 믿음을 준 사람”이라며 “가수 비보다는 동생 지훈이가 더 필요하다. 김태우와 정지훈, 그리고 박진영은 영원히 술친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혀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박진영 사단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10대 5인조 그룹 ‘원더걸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딸 혹은 막내 동생 같은 어린 멤버들이다. 그 나이대에서 소화하기 쉽지 않은 음악이기 때문에 원더걸스는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프로듀서라는 명칭보다는 ‘딴따라’가 더 매력적이다”고 자신을 묘사한 박진영은 인터뷰를 진행한 스튜디오에서 무반주로 ‘날 떠나지마’를 부르기도 했다. 박진영은 “마이크를 쥐니 무척 가슴이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신나게 살고 싶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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