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로 29점' SK, LG 7연승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7.03.07 21: 17

올 시즌 창원 LG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서울 SK가 루 로와 임재현의 활약으로 6위싸움서 한 발 앞서갔다. SK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4 득점을 올린 임재현(5어시스트)과 29득점을 올린 루 로의 활약으로 찰스 민렌드(28득점, 4리바운드)가 분전한 LG를 90-86으로 꺾었다. 이로써 SK는 이날 인천 전자랜드에 패한 원주 동부를 앞서면서 공동 6위로 올라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어갔고 LG는 연승 행진을 6게임으로 마감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독기를 품고 나온 SK는 김기만이 3점포로 경기의 포문을 연 뒤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LG는 조상현과 박지현의 득점으로 따라갔지만 초반부터 외곽포가 불이 붙은 SK가 29-14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가 시작되자 SK는 수비에 비중을 두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LG에 4승 1패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SK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비가 잘되면서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 2쿼터 중반 45-25 20점차로 벌렸다. 그러나 7연승을 노리고 있던 LG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는 않았다. 2쿼터 2분을 남겨놓고 민렌드가 연속으로 득점, 추격을 시작한 LG는 수비도 먹혀들어 스코어차를 좁혀 47-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 리바운드서 15-9로 밀린 LG는 3쿼터에 부상에서 돌아온 현주엽을 투입하며 골밑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SK는 느려진 LG를 상대로 김기만의 연속 3점포 등 2쿼터 주춤했던 외곽슛을 다시 터트리면서 점수를 또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시 스코어는 75-62. LG는 4쿼터 들어 이현민과 파스코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파스코가 네 번째 파울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외곽포로 추격, 4쿼터 3분경 83-77로 따라붙은 뒤 전면 강압수비를 펼치면서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역전까지 노렸다. 경기 1분을 남겨놓고 LG는 박규현의 스틸에 이은 박지현의 득점과 민렌드의 3점슛으로 88-86을 만들며 턱밑까지 쫓아갔지만 거기까지였다. SK의 방성윤이 1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90-86으로 승부는 끝났다. ◆ 전적 서울 SK 90(29-14 18-24 28-24 15-24)86 창원 LG 10bird@osen.co.kr 방성윤이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밖으로 볼을 패스하고 있다./잠실학생체=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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