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라르손이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안기는 선제 결승골을 안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벌어진 릴 OSC(프랑스)와의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라르손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02~2003 시즌 이후 4년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전반 14분 폴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의 슈팅이 막히는가 하면 전반 15분에는 존 오셰이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좀처럼 골문이 열리지 않아 속을 태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렇다할 득점 기회가 없다가 후반 27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크로스에 이은 라르손의 헤딩골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왼쪽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가 정확하게 페널티지역 가운데 있던 라르손의 머리에 적중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또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후반 37분 루니 대신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15분 정도 뛰면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처음으로 출장,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이던 2003~2004시즌부터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PSV 아인트호벤은 아스날(잉글랜드)을 울리며 8강에 합류했다. PSV 아인트호벤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13분 알렉스의 자책골로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38분 알렉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PSV 아인트호벤은 1차전 1-0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고 아스날은 PSV 아인트호벤과의 악연을 이어갔다. 아스날은 PSV 아인트호벤을 상대로 2승을 거뒀지만 직접 골을 터뜨린 것은 단 1골에 지나지 않는다. 또 아스날의 탈락으로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알리안츠 어리나에서 열린 2차전 홈경기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로이 마카이의 선제골과 후반 21분 페레이라 루시우의 결승골로 후반 38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페널티킥 골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2-1로 꺾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던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1승 1패, 득점과 실점 4로 같아졌지만 원정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2004~2005 시즌 이후 2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2004~2005 시즌, 2005~2006 시즌에 이어 세 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셀틱(스코틀랜드)과 득점없이 비겼던 AC 밀란(이탈리아)은 스타디우 주세페 메차에서 열린 2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을 또 다시 득점없이 비겨 치른 연장에서 카카의 연장 전반 3분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AS 로마, AC 밀란(이상 이탈리아), 발렌시아(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등 8강으로 압축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