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부상이 공격수뿐 아니라 수비수, 미드필더까지 확산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릴 OSC(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어깨가 탈구됐다고 밝혔다. 실베스트르는 릴 OSC 수비수 에프스타티오스 타브라리디스와 공중볼 다툼을 벌이다가 부딪쳐 쓰러진 뒤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에 앞서 주득점원 루이 사아가 정밀 진단 결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밝혀져 4주 동안 뛰지 못하는 데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도 무릎 수술을 받아 다음달이 되어야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고 대런 플레처도 두 달 동안 뛸 수 없다. 폴 스콜스 등 미드필더들도 경미한 부상을 갖고 있지만 포지션 공백 때문에 통증을 참아가며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 역시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처음에 실베스트르가 팔이 부러진 줄 알았지만 어깨가 탈구된 것으로 보인다"며 "실베스트르가 입원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큰 타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또 퍼거슨 감독은 "이번 주에만 5~6명의 선수를 잃었다"며 "결과를 떠나 최악의 한 주였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