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스페인 출신 라파엘 베니테스(46) 감독이 소속 팀의 제이미 캐러거(29)가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대표팀에 선발되도 리오 퍼디난드(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존 테리(27, 첼시)에게 밀려 선발 출전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8일(한국시간) 유로스포트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캐러거가 주전 멤버가 아니라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을 마크할 때 틈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는 호나우디뉴 같은 선수들을 실수없이 막아낼 수 있는 수비수"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팀 동료인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27)도 "유럽과 세계의 다른 지역 축구를 보며 많은 수비수들을 보아왔지만 그보다 능력있는 선수는 드물다"면서 "만약 매클라렌 감독이 이 경기를 지켜보았다면 앞으로 잉글랜드의 선수 기용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캐러거의 중용을 촉구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에서 제라드와 함께 주전 자리를 보장받고 있는 둘 밖에 없는 잉글랜드 출신 선수로서 포백의 어느 곳에 배치해도 자기 역할을 다 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파워풀한 대인 마크 능력이 가장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그는 국가대표와는 큰 인연이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유로 2004에서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는 등 잉글랜드 대표팀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