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신세' 레코바, "인터 밀란 떠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3.08 11: 48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는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알바로 레코바(31, 인터 밀란)가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레코바는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가 끝난 후 측근에게 지난 7일 발렌시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는 팀을 위해 출전을 희망했지만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완전히 묵살했다면서 인터 밀란을 떠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코바는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더이상 만치니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벤치를 지키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인터 밀란은 득점 없이 끝난 발렌시아와의 경기 후 빚어진 폭력 사태로 니콜라스 부르디소, 이반 코르도바, 마이콘 등이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레코바의 발언은 세리에 A서 무패가도를 달리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팀에서 설 자리가 없게 되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곳으로 이적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레코바는 인터 밀란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면서 잦은 부상으로 팀 기여도가 낮았고 특히 지난해 12월 세리에 A 아틀란타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최근까지 경기에 별로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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