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최고를 지향한다. 끊임없이 발전하기 위해 댄 헨더슨(37)과 올해 맞붙고 싶다". 지난해 11월 프라이드 FC 부시도 대회에서 아쉽게 웰터급 준우승에 그쳤던 데니스 강(30)이 최고의 선수와의 대결을 통해 발전시키고 싶고 이 때문에 첫번째 관문으로 헨더슨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데니스 강은 8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 스피릿 MC 인터리그 5 대회 기자회견에서 "헨더슨과 반드시 대결하고 싶고 연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헨더슨이 챔피언이고 좋은 선수이고 나는 계속 발전해야하기 때문에 강호와의 대결을 통해 최고에 오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헨더슨이 미들급으로 전향한 후 웰터급 및 미들급 통합 챔피언에 오른 것에 대해 데니스 강은 "아직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갖고 있으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면 반드시 붙고 싶다"며 "헨더슨이 웰터급 타이틀을 반납한다면 다른 선수와의 대결을 통해 먼저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한 뒤 미들급으로 올라가서 헨더슨과 맞붙겠다"고 말해 헨더슨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의사를 전했다. 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인터리그 5에서 최정규(29)와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데니스 강은 "3년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뒤 첫 방어전이며 그동안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최정규에게 쉽게 타이틀을 내주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프라이드 대회에서 다쳤던 팔이 완전히 회복된 뒤 지난 1, 2월에 훈련을 했다고 말한 데니스 강은 "최정규의 경기 모습을 몇년동안 지켜봐왔고 많이 발전했다"며 "올해 첫 대회를 한국에서 하는 것이 정신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데니스 강의 첫번째 도전자가 된 최정규는 "이제껏 상대했던 선수와 격이 다른 선수고 완벽한 파이터와 맞붙게 됐다"며 "데니스 강의 장점이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지만 나 역시 능력치 비교에서는 떨어질지 몰라도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토종 파이터'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tankpark@osen.co.kr 오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피릿 MC 인터리그 5에서 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데니스 강(왼쪽)과 최정규(오른쪽)이 챔피언 벨트를 사이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엔트리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