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이 가려진 가운데 UEFA컵도 16강전을 치른다.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유럽 각지 8개 구장에서 1차전이 열리는 가운데 이영표가 속해 있는 토튼햄 핫스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토튼햄은 포르투갈의 SC 브라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는 이영표의 출전이 유력하다. 현재 이영표의 팀 동료이자 경쟁자인 베누아 아수-에코토가 두 달간 결장하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현재 리그 8위를 달리고 있는 토튼햄은 UEFA컵 우승을 하나의 목표로 두고 있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디디에 조코라 등을 영입했다. 이는 UEFA컵 정상에 도전하기 위한 것. 32강전에서 페예노르트가 실격당하며 손쉽게 올라온 토튼햄은 브라가와의 경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SC 브라가는 포르투갈 리그의 신흥 강호로 각광받고 있다. 포르투갈 리그의 '빅3'인 FC 포르투, 벤피카, 스포르팅 리스본을 위협할 팀으로 부각되고 있는 브라가는 우리에게 김동현이 잠시 뛰었고 수원에서 뛰었던 마르셀이 몸담았던 팀으로 익숙하다. 브라가는 파르마와의 UEFA컵 32강에서 1,2 차전 모두 1-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카를로스와 디에고 등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마틴 욜 감독 역시 브라질 출신 선수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욜 감독은 지난 6일 오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출신 선수들이 팀에 큰 영향을 끼친다" 며 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브라가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기에 힘든 원정 경기가 될 것" 이라고 말하며 "원정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홈에서 마무리 짓고 싶다" 고 말했다. 원정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8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과연 토튼햄이 브라가를 넘어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