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스트라이프 유니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인가.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시범경기 전 양키스 좌완 앤디 페티트가 몸을 풀고 있을 때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5)가 양키스 덕아웃 뒤 관람석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MLB 공식 홈페이지가 보도했다. 클레멘스는 조 토리 감독과 악수를 나누며 이날 시범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 관람에 대해 클레멘스는 "그저 친구의 팬으로서 이곳에서 왔을 뿐이다"라며 확대 해석을 부인했다. 클레멘스는 “몸상태가 아주 좋은 상태”라며 아들 코비 클레멘스가 훈련 중인 플로리다주 키시미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스프링캠프에서 머물며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배팅볼을 던져주며 훈련했다. 198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한 클레멘스는 통산 348승 178패를 기록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도 뒤늦게 휴스턴과 계약, 7승 6패에 방어율 2.30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해마다 현역 복귀와 은퇴의 갈림길에서 고심해 온 클레멘스가 이번 양키스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결코 평범한 일은 아닐 것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