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4번 타자 심정수(32)가 연습경기 세 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심정수는 8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 온나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4회 LG 선발 최원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3타수 1안타 1타점. 지난 시즌 무릎과 어깨 수술로 기나긴 재활훈련에 매진해온 심정수가 이번 해외전훈에서 무리없이 훈련을 소화해 연습경기에서 화끈한 장타력을 보여주며 허약한 팀 타선 때문에 고민하던 선동렬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지난 2월 27일 SK전 이후 침묵했던 3번 박한이는 2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하지만 신명철 조동찬 김한수 등 주축 선수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윌슨은 3이닝 5피안타 3실점의 불만족스러운 투구로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이어 임창용(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과 조현근(1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도 난조를 보였지만 이어 던진 안지만(2이닝 2탈삼진)과 권오원(1이닝 1피안타 3탈삼진)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첫 실전무대에 오른 LG 우완 에이스 박명환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1km. LG 타선은 박용택(4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12안타를 몰아치며 7-2로 승리했다. what@osen.co.kr
